in sunny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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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3 22:36

Le M'ariage Days

얼마 전, 중학교 때 친구가 연락이 와서 6월에 결혼한다는 얘기를 하더라.
주위에 결혼한 사람도 있고 누가누가 결혼한다는 얘기도 들어봤지만, 친한 친구가 결혼한다는 얘기를 들을 때는 또 다른 모양이다.

6월달이라면 시간을 내면 갈 수 있을 거야, 라고 말하면서 조금 신기해하며
그럼 난 언제쯤, 이라는 질문을 하다가 곧 일상으로 돌아갔었는데.

오늘 친한 동생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그렇게 자주 만난 건 아니지만, 놀랄 정도로 코드가 맞아서 아끼던 아이였는데
얼마 전에 보낼 것이 있다고 집주소를 물어보길래 뭘까, 했다가 일이 바빠서 집에도 들어가질 못하고 잊고 지냈는데
오늘 우연히 인터넷에서 결혼 소식을 들었고, 청첩장을 보냈던 거구나, 하고서 보니 결혼식 날짜가 내일이라 약간은 더 당황했다.

일때문에 가보지는 못하지만 정말 축하한다고, 전화로 인사를 대신하고, 그나마도 콜이 와서 통화를 중간에 끊고
평소와 똑같이 일을 하고 있으려니. 뭔가 좀 착잡한 기분.

내용물은 똑같은데, 언제 이렇게 어른이 되어버렸나 모르겠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흐른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이런 날엔 조금, 옛 추억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텐데, 하며 그들과 함께 들었던 음악을 홀로 들으며
당직실 창 밖 멀리 찬 공기속을 비추고 있는 가로등 불빛들을 바라보니
고요한 울림이 가슴 속에 거짓말처럼 가득, 들어찬다.

잊고 지냈던 수많은 나날들의 플래쉬백.
고작 몇 년 전 일인데도 지금의 내겐 흑백영화처럼 아슴푸레한 것이, 아련하다.


지금은 잊고 지내고 있는 그 많은 사람들과 나는,
마지막에 웃으며 헤어졌던가.


2009/12/28 14:46

2009.12.26 Avatar Reviews

여자친구가 예매를 해줘서 IMAX 3D 로 봤다.

영화를 포함해서 무슨 매체던, 최대한 기대를 하지 않고 보는 주의인데다,
그렇기에 사전정보 같은 건 전혀 찾아보지 않은 채 영화를 봤는데,
정말 보는 내내 시선을 스크린에 빼았겼달까.

대강의 내용도 모르는 채로 포스터 한장만 보고 들어간 거였지만 스토리 플롯은 중반부 넘어가면서부터
대강 감이 잡히더라. 하지만 무난한 전개를 택한 것이 오히려 더 나았다는 생각도 들고.
보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았던 수려한 화면과 특수효과는 칭찬할 말이 부족할 정도.
또 맘에 들었던 것은 가지고 있는 상상력을 총 동원한 듯한 판도라 행성의 자연과 동식물들.

가장 좋았던 장면은 제이크가 처음으로 하늘을 날던 장면.
부유하는 산들 사이에서 바람을 가르는 모습을 볼때는 정말 숨이 턱 막힐 정도.

전체적인 평가는 지금껏 본 영화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랄까,
'타이타닉' 때문에 가지고 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대한 좋은 감정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느낌.

덧)
영화 보고 나서야 이것저것 찾아보았는데,
현재 북미 박스오피스 2주만에 6억달러 돌파, 라는 기사를 보고는 그럴 만 하네, 란 느낌.
그리고 여기저기 많은 감상평을 보다가 의외로 많이 발견한 좋지 않은 평가들은 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다들 좋다고 할때 자기는 아니 이점은 별로야 라고 말하면서 흠집을 잡아내면
그것이 남들보다 있어보일 거라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걸까.

2009/12/24 15:06

크리스마스에는 Days

                                                                                                                                                     











당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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